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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3일차 - 가자! 독도로! 2022년 5월 31일 여행 일정 - 독도로 가고 싶었습니다. 새벽부터 바람소리가 심상찮았습니다. "엄마야~ 우짜노~ 이래가꼬 오늘 독도 가겠나..." 독도 가려고 새벽 3시에 일어나 키미테 붙였습니다. 4시간 전에 붙여야 된대서.. 그리고 전날 윤정약국에서 멀미약도 추가 구매해서 지인들 나눠줬지요. 아침 6시 부터 숙소 1층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멀미할까봐 아침 안먹을거라고 남편만 먼저 먹고 오라 했습니다. 남편이 전화하네요. "내려와 밥 먹어라~ 오늘 독도 못간단다~" 5월 내내 날씨도 바다도 좋아 매일 독도 갔다잖아요~ 근데, 하필. 오늘 하루 종일 뭐하라고~ 아침 식사하고 숙소에 올라와 9시까지 다시 잤습니다. 그리고 선택한 곳은 죽도. 제가 찍은 사진 맞습니다. 울릉도 갈매기는 무얼 먹고 .. 2022. 6. 3.
울릉도- 2일차 동해의 새벽 기운을 받으며 울릉도 사동항에 도착. 여행사에서 준비한 셔틀버스를 타고 도동으로 이동. 도동은 울릉도 여행자들의 출발지점인 터라 아침 시간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복잡해요. 울릉도 가는 쾌속선이 출발하는 여러 항구에서 하루에도 여러 번 계속 관광객을 실어 나르고 내가 타고 온 크루즈만 해도 1400명이 타고 왔으니.. 매일 하루에 들어오는 관광객에, 그 전날 들어온 사람, 또 그 전날 들어온 사람을 합하면 울릉도 주민 수 보다 더 많다는 거죠. 커피 맛이 좋아서가 아니라 제일 가까워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 가는 커피집. 두 남녀의 표정이 재미있는, 아주 도도한 뇨자~~ 그게 또 그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남자~ 울릉도에서의 첫 커피. 한잔에 5400원. 하루에도 여러 번 커피를 마시.. 2022. 6. 3.
울릉도 크루즈 - 1일차 포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를 타기로 했습니다. 쾌속선 타는 곳과 크루즈 타는 곳은 차로 25분 정도의 거리에 떨어져 있으니 네비에 목적지 입력하실 때 주의 필요합니다. 이 지도만 있으면 개인 승용차로도, 자전거로도 심지어 도보로 이동하실 수 있는데 아~ 울릉도를 만만하게 보지 마세요~ 생각보다 넓어요~ 천천히 승선해도 미리 예약되어 있는 방이 있으니 서두를 필요 없구요~ 6인용 객실에 짐 내리고 나니 문득 보이는 글. 한글은 알겠고, 영어도 내용은 이해하겠고, 그림도 바로 떠오르는데 혼자서 중얼거렸습니다. 소심지골... 대박이다... 뭔 말인지... 객실 안에 하나 더 붙어있는 안내글인데 역시 한자는 못알아 먹겠습니다. 새벽 12시 30분 출발~ 아가들 재우는 요람처럼 끊임없이 흔들흔들. 작은 흔들림에 예.. 2022. 6. 2.
트로이 아르케 - 제 인생의 유일한 사치입니다. 34년 직장생활 하고 지금은 은퇴했지만 남들 다 가지고 있는 명품 Bag 그런거 하나도 없습니다. 의식주에 있어서는 미니멀을 추구합니다. 그런 중에도 제가 돈을 좀 쓴게 있다면 해외여행 좀 다닌 것. 그리고 고영순 스킨 앤 바디에 18년째 들락거리는것입니다. 주변인들에게 나이에 비해 피부가 좋다는 말을 늘상 듣습니다. 그런 거 안해도 남들이 아무말 안하는데 뭐하러 그리 어려운 공부를 하면서 화장품에 대한 자격증을 따는지 대학에 다시 다니면서 근육학을 공부하는지 원장님 성격 한번 끝내줍니다. 화장품 성분을 일일이 분석하다니... 그래야 속이 풀리나 봅니다. 십여년 전 제가 원장님께 제안을 했습니다. 매번 세탁을 꼼꼼히 하시지만 그래도 이불과 가운을 개인용으로 하면 좋겠다고. 그랬더니 진짜로 그걸 하는 겁니.. 2022.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