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를 타기로 했습니다.
쾌속선 타는 곳과 크루즈 타는 곳은 차로 25분 정도의 거리에 떨어져 있으니
네비에 목적지 입력하실 때 주의 필요합니다.
이 지도만 있으면
개인 승용차로도, 자전거로도 심지어 도보로 이동하실 수 있는데
아~ 울릉도를 만만하게 보지 마세요~
생각보다 넓어요~
천천히 승선해도 미리 예약되어 있는 방이 있으니 서두를 필요 없구요~
6인용 객실에 짐 내리고 나니 문득 보이는 글.
한글은 알겠고, 영어도 내용은 이해하겠고, 그림도 바로 떠오르는데
혼자서 중얼거렸습니다.
소심지골... 대박이다... 뭔 말인지...
객실 안에 하나 더 붙어있는 안내글인데
역시 한자는 못알아 먹겠습니다.
새벽 12시 30분 출발~
아가들 재우는 요람처럼
끊임없이 흔들흔들. 작은 흔들림에 예민한 사람은 잠 못잘거에요~
저는 4시 30분경 방을 빠져나와 선상 갑판으로 올라갔습니다.
대업을 이루려고^^
제대로 된 동해의 해맞이를 서늘한 바람과 함께 크루즈 위에서 즐겼습니다.
바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바로 울. 릉. 도.
아침 6시 30분 울릉도 땅을 밟았습니다.
저는 북유럽 여행할 때 에스컬레이트가 있고, 수영장과 면세점, 공연장까지 있는 진짜 대형크루즈를 두번 탔던 경험이 있습니다.
울릉도 가는 크루즈의 객실 수준은 북유럽 크루즈선과 비교해도 될 정도의 시설이었습니다.
2021년 9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고 해요.
포항에서 배를 탈 때에도 선착장이 구분되어 있었듯이
울릉도에 도착해서도 크루즈 선착장은 따로 있어서
숙박시설과 음식점이 많은 도동항으로 차량 이동해야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