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75 나도 맨발걷기 할래요~ 우리 동네는 정말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요. 산책하는 주민 3명 중 1명은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구요. 근데 흙길이 없구요. 그나마 쬐끔 있는 곳은 온통 강아지들의 화장실이라 안되구요. 며칠 전 혼자서 온동네를 헤메다니며 맨발 걷기 할 땅을 찾아냈어요. 율하고등학교 건물 뒷편이에요. 이 곳은 산책로 보다 조금 높은 곳이라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지요. 맨발걷기 할 땅이 없으면 어떻게 한다? 만들면 된다! 집에서 15분 정도 걸어가서 빗자루 들고 쓸었죠 뭐. 그런데 정말 커다란 대못이 몇 개나 나왔어요. 무서워라~ 그걸 나뭇가지인줄 알고 밟았다간. 좀 더 쓸어서 길을 내고 싶었는데 "고마해라~ 그냥 여기서 왔다갔다하면 되지." 하는 바람에 오늘은 이 정도에서 끝. 내가 만든 길에서 맨발걷기를 하고 바로 .. 2023. 10. 9. 수우도 1박2일 나의 꿈은 거창했습니다. 수우도에서 유명한 해골바위에서 인증샷을 남기고야 말리라! 삼천포 활어센터에 주차하고 바로 배타러 갑니다. 배 안에 붙어있는 운항 시간표 숙소예약을 한 상태라 걱정없이 배에서 내려 수우도를 밟았는데 떠억 나타난 리어카. 이장님이 우리의 짐을 옮겨주시는... 감동. 진짜 작은 섬. 현재 거주하고 있는 분이 20명 안팍인데 그나마 절반 이상이 혼자사는 할머니. 우리가 예약한 숙소. 예전 학교는 폐교되었고 이제는 관광객을 위한 숙소로 거듭남. 실내는 그냥 여느 휴양림과 똑 같음. 에어컨 있고, 따뜻한 물에 샤워할 수 있고 이부자리에 수건 세면도구까지. 숙소 맞은 편 이장님댁 그림을 전공하셨다는 젊은 이장님. 이번 수우도 여행은 첫번째 목표 남자인어에 대한 전설을 마을분에게 들어보는 거... 2023. 10. 8. 8월의 크리스마스 - 초원 사진관 - 군산 그들의 풋풋했던 시절 사랑 이야기는 담백하면서도 가슴아프다. 반듯하게 앉아서 예쁘게 찍는 사진보다 난 이런 사진이 더 좋음~ 이런 일본식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있었던 곳에서 유년기를 보낸 나는 이런 곳이 신기할 것도 없다. 군산 여행에서 맛집을 검색하면 소고기 맑은 뭇국 전문 음식점이 나온다. 그게 뭐라고 줄서서 사먹냐고. "내가 더 맛있는 소고기뭇국 끓여줄게~" 이성당 팥빵과 야채빵을 꼭 사야된다는 올케를 위해 다같이 줄섰네. 아~ 난 이런 성향 아닌데. 난 음식에 대한 호기심은 없는편. 2박 3일 여행도 그리 여유롭진 않은 것 같네요. 동생과 함께 또다른 섬여행을 계획하며 체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2023. 9. 17. 선유도 선유도에 있는 카페에서 시원한 스무디로 몸을 식히고 노 - 오빠 약 - 올케 자 제외하고 우리끼리 한번 타 보자~ 남편과 나는 짚라인 경험이 있지만 동생은 처음인지라 벌벌 떨고^^ 단독으로 타고 싶었는데 짚라인 스텝이 굳이 둘이 타라고 권유를 해서 이러고 탔더니 앞에 있는 나만 얼굴이 보이고 동생은 가려짐... 그게 또 마음이 편치 않은 남편이 이렇게 편집을 해서 보내주고 동생아~ 할 수 없다. 내랑 니랑 얼굴이 대문짝만 하게 나왔다. 짚라인 재미있게 탄 것도 좋았고 내려서 바닷가 걸어다닌 것도 너~무 좋았고 미물들이 얼마나 열심히 살아내는지 바닷가 모래밭이 온통 흙구슬로 뒤덮힘. 그래 장하다~ 장자도는 더워서 포기했지만 선유도에서 좋은 기억 남길 수 있어서 정말 다행~ 2023. 9. 17. 이전 1 ··· 3 4 5 6 7 8 9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