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는 정말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요.
산책하는 주민 3명 중 1명은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구요.
근데 흙길이 없구요.
그나마 쬐끔 있는 곳은 온통
강아지들의 화장실이라 안되구요.
며칠 전 혼자서 온동네를 헤메다니며
맨발 걷기 할 땅을 찾아냈어요.
율하고등학교 건물 뒷편이에요.
이 곳은 산책로 보다 조금 높은 곳이라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지요.
맨발걷기 할 땅이 없으면
어떻게 한다?
만들면 된다!
집에서 15분 정도 걸어가서
빗자루 들고 쓸었죠 뭐.
그런데 정말
커다란 대못이 몇 개나 나왔어요.
무서워라~
그걸 나뭇가지인줄 알고 밟았다간.
좀 더 쓸어서 길을 내고 싶었는데
"고마해라~ 그냥 여기서 왔다갔다하면 되지."
하는 바람에 오늘은 이 정도에서 끝.
내가 만든 길에서 맨발걷기를 하고
바로 아래 산책로에 있는 율하천에서
발을 씻었죠~
맨발걷기 열심히 해서
여기저기 아픈거
늙어가며 나타나는 증상들
좀 덜해지면 좋겠습니다.
맨발 걷고
발 씻고 났더니
얼마나 개운한지~
내일도 빗자루 들고 가서
길을 좀 더 멀리 내야겠어요~
동네 사람들~
제가 맨발걷기할 길을 만들었어요~
모두 와서 걷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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