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75 부산 영도 라발스 호텔 - 응답하라 1983 띵구들과의 밴드 이름은 "응답하라 1983" 그리하여 우리들이 만난지 딱 40년이 되었습니다. 무던한 우리들의 성격으로 송정에서만 만나던 우리는 영도의 라발스 호텔에 숙소를 정했습니다. 오후 3시 15분 도착하자마자 숙소 점검부터 합니다. 어라~ 이부자리 추가 한거 없네~ 오호~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고 세면대가 밖에 있어서 좋았습니다. 친구들이 도착하기 전에 나홀로 호텔 탐방을 시작합니다. 1층 로비에 있는 와인 매장입니다. 가격이 장난 아닙니다. 와인 매장 옆으로 2층 계단을 올라가면 와~ 좋다~ 가정집에서 볼 수 없는 고급진 인테리어 음~ 좋아~ 눈이 행복합니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올리브 매장 탐색~ 스페인산 올리브로 만든 먹고 바르고 마시고 하는 것들입니다. 예뻐서 선물용으로 하기에 딱입.. 2023. 1. 28. 너췌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영풍 문고에 힐링하러 가는 중에 갑자기 목적지를 바꾸어 사천으로 갔습니다. 동생의 책장은 항상 넘쳐나는데 그녀도 역시 책을 잘 버리지 못합니다. 설렁설렁 골라서 9권을 가지고 왔습니다. 아, 이 책. 제목이 너무 거슬려서 아예 읽어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책입니다. 일본 소설 답습니다. 좀 다르거든요~ '풀잎 배' 같던 '시가 하루키'가 목놓아 울 때 저도 좀 울어줬습니다. 오랫만에 가슴이 몽글몽글해 졌습니다. 이런 소설은 반나절이면 다 읽어버리니 서점 가지 않고 얻어 읽길 잘했습니다. 동생에게 예쁜 볼펜을 두 개나 받아왔어요. 참, 나이가 들어도 우리들의 문구류 욕심은^^ 2023. 1. 26. 미니멀 라이프 - 택~도 없다 우리 집에 제일 나이 많은 건 우리 부부의 학생시절 앨범. 그 다음 나이 많은 건 무려 30년 넘게 아직 너무 멀쩡하게 사용하고 있는 접시들. 집 주인이 나이들어 가니까 집안 곳곳이 의도하지 않았던 앤틱 물건들로 자리잡아 상큼함이 없어 도대체. 몇 번을 AS 받아 고쳐 쓰던 냉장고 바꿀 때 바꾸더라도 좀 알고 싶었네요. 무슨 전기요금이 그리 많이 나오는지. 그래서 온도계 3,750원~....배송료 3,000원 배송료가 너무 아까웠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 다이소를 가기 힘들어 포기. 착하게 다음 날 바로 도착했어요. 2도로 설정해 놓은 냉장실은 4도 영하 18도로 설정해 놓은 냉동실은? 다음 날 바로 구매하러 나섰지요~ 조금의 망설임과 인터넷 검색 후 결정했습니다. 냉장고가 굳이 최신형일 이유는 없다. 용.. 2023. 1. 19. 마음이 편해지는 말 - 반야심경 가끔, 좀 멀리 있는 영풍문고에 힐링하러 갑니다. 그래 한 장씩 읽어나 보자 싶어 구입한 후 한동안 방치되었다가 드디어 구원해 주었습니다. 지은이 : 대만 작가 우뤄취안 십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일주일에 한 두번 저녁 7시에 열리는 불교대학에 다닌 적이 있습니다. 정말 순수하게 불교를 학문으로 공부해 보고자 퇴근후에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절의 행사에 동원하는 느낌? 직장이야 생계니까 어쩔 수 없지만 다른 것에 얽메이고 싶지 않았던 까칠한 성격이 자발적 퇴학을 불러왔습니다. 그 때의 아쉬움 때문인지 밑줄그어 가며 열심히 읽었습니다. 어려운 책 밑줄 그어 가며 읽고 따분하고 긴 내용은 끝까지 읽는 그것도 여러 번 읽어내는 의지의 한국 아줌마입니다.^^ 아~ 증말... 이런 진지한 시.. 2023. 1. 19.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