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은 비껴 갔다더만
왠 종일 비 내리고...
기다렸습니다.
땡볕에 연꽃 보기란
참 인내를 필요로 하는 거라
연꽃 다 지면 어쩌나
걱정하던 차에
출발했습니다.
산청 수선사
근데요
산청은 그냥 비가 아니고
폭우였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았나봐요~
주차할 공간이 많았는데도
꽉 찼어요.
빗물이 바로 떨어지지 않게 하는 센스~
한 번 웃고 들어갔네요~
내리는 폭우에
찻집에는 빈 자리가 없고...
백련은
거의 다 지고...
이 장면 찍는 즈음에
휴대폰 떨어뜨렸는데
자칫하면
연못에 빠질뻔....
비 오지
바람 불지
우산도 잡고
폰도 잡고
가방끈은 흘러내리고
그러다 보니
아찔했습니다.
휴~~
찻집 바로 위
수선사
절집 마당에 이런 잔디가 있는 곳은
처음 봅니다.
방문객 없는 시각에
스님들이
얼마나 엎드려 풀을 뽑으실지...
사진에는
폭우가 느껴지지 않아 유감~
흠뻑 다 젖었는데...
폭우에
흠뻑 젖어가며 같이 다닌
동생~
그리고
나~
역시
사진은
마스크를 끼고 찍어야
본인이 덜 속상하게 됨~
수선사에 다녀오리라
몇 해를 기다린 끝에
드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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