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령지에서 만나
35년 묵은
2021년
모두 퇴직하고
이제는 백수가 된
띵구들을 만나는 날입니다.
음식 먹고 이야기 나누다 보면
아~ 눕고 싶다~
생각이 자주 드는 나이라
어디 괜찮다더라~
거기 가 보자~
하는 곳이 떠오르지 않으면
대체로 친구 집에서 모입니다.
오늘은
거기 가 보자~
하는 곳이 있는 날^^
창원 소답동에서 진영가는 길 중간
자여초등학교 부근.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그 마을로는 처음 가 봤네요.
차 두 대가 마주 오면 어쩌나~
걱정되는 시골의 작은 집인데
입구에서 부터
설레입니다.
띵구들의 뒷모습~
절대
그냥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렇게 많은 아이들을 두고서...
발 밑을 조심해야 합니다.
작은 식물들이 곳곳에 있어서...
초로의 부부가
집안과 밖의 곳곳을
얼마나 매만졌는지
느껴지는 곳입니다.
얼마나 다양한 꽃들이
곳곳에 숨어있는지
저는 밖에서
한참을 있다 들어갔네요~
이러니
발 밑 조심할 수 밖에요~
장독대도
반질반질 윤이 납니다.
안으로 들어 왔어요~
밖에서 꽃 구경하느라
한참을 있다 들어오니
친절하게도
돈까스를 모두 썰어둔 띵구~
팥빙수 2인분으로
3그릇에 나누어 담아 주시기도 함~
역시
주방에는
나무보다 타일입니다~
유리재질의 미니 타일
겨우 4장으로 만든 창은
햇살 비칠 때
몽환적입니다.
갈수록
타일에 끌립니다.
안주인님은 참 여러 가지를 하셨나 봅니다~
조명이 한 몫하는 곳~
믿지 않으실 수 있겠지만
이 곳이
화장실 안쪽입니다.
큭~
우리 집 거실보다 좋아...
음식은
깔끔하고 담백합니다~
부대낌 없이~
모처럼
띵구들과 사진 많이 찍고 온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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