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 갈 수록 자매간의 정은 더 깊어지는 것 같아요.
어릴 땐 토닥거리고
젊어선 결혼해 산다고 정신없고
나이드니 그들의 소중함을 느끼고 애틋해지는...
동생이 비싼 한우세트를 보내왔습니다.
그 마음 알기에
한점 한점 살뜰히 구워 먹었는데
국거리용, 장조림용이 남았습니다.
소고기 국을 끓이기도 귀찮고
장조림을 만들기도 귀찮아
저걸 어쩌나~
며칠을 째려보다
칼을 빼 들었습니다.
맛술 듬뿍
마늘 듬뿍
참기름도 듬뿍
이렇게 다 익으면
순창고추장을 듬~뿍
아주 듬~뿍 넣고 볶아줍니다.
짜잔~~
소고기 고추장 볶음이 완성되었어요~
작은 그릇에 담아 두고
때론 쌈장으로
때론 밥에 쓰윽쓱 비벼서
살뜰하게 먹어 볼랍니다~
줘도 못 먹으면 안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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