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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미끄럼방지

by 열정없음 2022. 5. 11.

 

 

 

 

 

 

 

 

 

 

지금은 괜찮습니다.

아니~ 괜찮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지난 4월 23일 토요일 아침

샤워하고 나오기 전에 샤워기 물로 

욕실 벽면과 바닥을 쏴악~ 씻어 내고

혹시 욕실 슬리퍼에 묻었을지도 모를

비누끼를 없애려고 슬리퍼 벗고 맨발로 바닥에 발을 딛는 순간...

넘어지면서 손을 짚거나 다리가 접질리지도 않았고

등으로 넘어지면서 머리도 타일벽이 아니라 욕실 문에 부딪혀

대형사고는

면했습니다.

 

 

 

 

 

 

 

 

 

 

 

 

 

 

미끄럼 방지를 위해 매트를 깔까?

그거 물때 끼면 그 꼴은 또 못보제~

그걸 우째 씻을라고...

 

타일을 교체하나?

그건 너무 대공사다...

 

그러다 생각한게 

미끄럼방지 테이프인데 시중에 나와 있는 종류가 여러가지.

 

 

 

 

 

 

 

 

 

 

 

 

 

 

 

 

 

욕실 타일의 크기를 재어보니

어머나. 가로 세로 30cm 정사각형이다.

 

얼마나 사용될지도 모르겠고

남편 화장실에도 좀 해 줄까 하는 생각에 2개를 구매했음.

 

바닥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줄눈 바로 옆까지 바짝 

한 칸에 3줄로 놓아보니 그럴듯함.

아직 붙인 거 아님.

 

변기 옆의 검정색 선은 

미리 대기하고 있는 헤어드라이기.

 

 

 

 

 

 

 

 

 

 

 

 

 

 

 

짜잔~~

약간 진하게 보이는 부분이 

미끄럼방지 테이프가 붙어있는 곳.

 

이제 헤어드라이어 등장.

따뜻하게 위로하며 찰싹찰싹 붙어 있도록

매~매 뜨거운 바람을 쐬어줌.

 

맨발에 느껴지는 가실가실함이

오히려 기분 좋아

앞으로 맨발로 자주 드나들것 같은 느낌.

 

근데 아직 일이 남았음.

 

 

 

 

 

 

 

 

 

 

샤워하다 발씻을 때마다 항상 불안불안하게 미끄러웠는데

이제 맘 편하게 씻어보자.

 

이만큼 붙였는데 테이프 한 롤 다 소모됨.

사진에는 없지만

하루 뒤에 새 거 뜯어 

욕조 바닥 앞뒤로 더 많이 붙여 줌.

이곳도 역시 헤어드라이어로 따신 바람 한참 쐬어서

착~ 붙도록 공을 들임.

 

어르신들 사용하는 공간에 벽면마다 안전바를 설치하고

화장실에도 변기 옆에 팔걸이와 안전바를 설치하는 건

정말 필요한 일인것 같아요.

나 역시 조금 더 나이들면 그렇게 해야 겠다는 생각.

조금 더 일찍 설치해도 나쁠 것 없을 듯 해요.

몇 년째 양쪽 어깨가 번갈아 아파서 힘들어하는데

이번에 넘어지고 나니 하루 지날 때마다 다른 관절이 아파옵니다. 

온 몸으로 지진을 맞은 듯 곳곳이 아우성이지만,

수술할 정도의 사고가 아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나이 들수록 내 몸을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이 과제처럼 많습니다.

정신 바짝 차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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