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움직여야 된다 싶어서
장유 사람들 다 아는 반룡산으로 갑니다.
주변인들이
반룡산에도 맨발걷기 할 만한 곳 있다했는데
어디지?
정말 오랫만에 산에 올랐습니다.
낮아도 산이에요^^
강화도 마니산 이후로 처음인듯.
저기가 어디고? 하면서
이곳 저곳 추측해 봅니다.
역시 높은 곳에서 보는 풍경은
가슴이 확 트입니다.
야트막한 동네 산이라
꼬맹이 데리고 오는 젊은 부부도 많고
오르고 내리는 길에 맨발로 걷는 사람도
종종 보여서
우리도 맨발로 내려갑니다.
발바닥에 닿는 촉감이
사람을 편안하게 합니다.
내 가방 메고
두 사람 신발 들고
오늘도 옆지기는 열일 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목재박물관에 들러서
잠시 눈 호강을 합니다.
이런 뷰가 우리 집이면 좋겠다 그쟈~
이런 거 좋아~
이런 테이블 있었으면 좋겠다~
몇 년전에 왔을 때보다
훨씬 볼거리가 많아졌어요~
등산의 마지막 코스는 밥!
몇 년을 순심이로 알았는데
알고보니 춘심이 보리밥집.
보통 음식 사진 찍으면 먹기전에 다 찍는데^^
우리는 남김없이 모~두 접시를 비운 뒤
쓰윽쓱 비벼 먹으면서 찍었음요~
다음엔 오빠네와 동생과 같이 다녀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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