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하니
피식 웃음이 나지만..
건물 지하주차장이 잘 되어 있어
주차하고 걸어 나가는 길에
친구가 말합니다.
"나폴리 가 봤나?"
"아니, 치안도 별로고 볼 것 없는 항구도시라며
가이드가 안 델꼬 가데~
우리나라 통영이 더 낫다면서.
대신 다른 곳에서는 시간 여유롭게 보냈지."
푸하하~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친구가 말한 나폴리는 거기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그 친구는
이야기 주제를 이탈리아 여행으로 바꿔
내가 민망하게 하지 않게 배려해 주었던 것 같아서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납니다.
예전에도 같이 왔던 곳이었는데
음식점 이름은 기억도 못했으니...
비쥬얼이 거룩하지 않습니까?
'리코타 칼죠네'
가위로 담방담방 잘라 놓으니
아름다운 음식입니다.
버섯과 토마토로 맛을 낸 파스타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치킨 필라프
볶음밥 느낌이었어요~
컨디션 좋지 않아 입맛없는 친구가
그나마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
제가 사진을 좀 못찍었나 봅니다.
사진이 예쁘질 않아..
3명이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가격도 착합니다.
아픈 친구를 위해 제가 계산했습니다.
"야~ 이정도 가격이면 다음에도 내가 살게^^"
이탈리아 여행에서 나폴리를 못가 본 내가
언덕 위의 나폴리는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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