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깰 겸
어제 큰 맘 먹고 사 둔
빵과 커피로 아침을 시작하려는데
식탁의자(회전)가 덜컹거리며 흔들림.
아~ 나 좀 그냥 놔두면 안되니?
벌떡 일어나 의자를
엎어치기 메치기로 얌전히 눕혔다.
누워 있는 녀석을 이리보고 저리보고
헐거워져 한참이나 올라와 있는 나사를 죄기에는
공구가 들어갈 공간이 확보되지 않음.
이게이게 또 일을 벌이는구만.
십자드라이버로 1단계 분리 시도. (분리 하나도 안됨.)
그래서 다시 찾은 건
오늘의 일등공신이자
내가 처음 사용해 본 물건.
너 이름이 뭐니?
너를 잘 모르니
우선 <기역자 드라이버> 라고 할게~
기역자 아이를 맨 손으로 돌리기 힘들어
펜치로 잡고 돌려서 4개 다 빼냄.
그럼
의자다리와 몸통이 분리 되었을까나?
제발
한방에 가자~
짜잔~~
일단 분리는 했고요~
이 앙증맞은 아이들이 헐거워져서
의자가 흔들거렸다는거.
짜슥들~
기역자 드라이버로
아주 볼~끈 매매~
돌려줍니다.
아이구~
다시 합체하자.
살아서 돌아온 내 의자
고맙다~
오래오래 같이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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