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 가는 길에
마산 어시장 근처의 스타벅스.
친구와 한 시간 정도 있었는데
와우~
사람도 많고
시끌하고...
진동에 조금 더 일찍 갈 걸 그랬나?
가재와 게가 사망하기 전에
집에 도착해서
음식을 만들어야 하니
마창대교로 쌩쌩 달려
돌아왔습니다.
제일 큰 김치통 2개를 가져갔지요.
이 녀석들은 비닐봉지를 뚫거든요.
차에 비린내 나면 끝장...
게를 솔로 박박 문질러 씻으면
이 녀석들이 그냥 있지를 않지요.
면장갑 끼고 사이즈 큰 고무장갑을 착용합니다.
그러면 고무장갑의 손가락 끝부분을
게 집게에 물려도
나의 작은 손은 물리지 않아요^^
큰 것들만 골라서
찜기에 찝니다.
그 사이에 나머지 게를 손질합니다.
이거이거 장난 아닙니다...
매콤 짭짤하게 졸여냅니다.
남편은
봄이 되면 언제나 게가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손질하기는 까다롭지만
남편의 든든한 밥 반찬, 술안주입니다.
2탄.
게 손질해서 요리하는 동안
꿋꿋하게 살아서 버텨준 가재입니다.
이 녀석들도
실한 것만 골라 찜기에 찝니다.
앗, 가재 손질한 사진이 없네..
진짜 고생했는데.
아마 오늘 저녁부터
남편과 아들은 열심히 뜯고 있을겁니다^^
이번 봄에 벌써 5번째 풋마늘 김치를 담았습니다.
워낙 비싸서 조금씩 샀거든요.
풋마늘 김치 또한
남편의 최애 반찬입니다.
가재, 게, 풋마늘 김치를 반찬통에 담아놓고나니
뿌듯~합니다.
이제 한동안은 반찬걱정 하지 않아도 됨!
근데 너무 힘든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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