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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여성센터 교양강좌

by 열정없음 2023. 2. 19.

"퇴직하고 나면 뭐하지?" 했더니

 

먼저 퇴직해서 몇 년전부터 자유인이 된 친구는

 

"하기는 뭘해, 그냥 놀아라~"

 

 

 

그 동안 여러가지 집안 대소사도 있고

 

코로나도 있고해서 딱 1년 반을

 

힘들어 하면서 놀았습니다.

 

 

쉰다고 마냥 행복하기만 한 건 아니기에

 

생활에 활력을 줄 "꺼리"를 만들고자

 

교양강좌를 신청했습니다.

 

<프랑스 자수>

 

근데 모집 인원 미달로 폐강...

 

개강 확정된 수업 중에서 추가모집 한다기에

 

겁도 없이 <옷수선- 기초반>을 신청했습니다.

 

2월 8일 개강하여 12주 수업합니다.

 

 

 

센터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노인복지센터도 엄청납니다.

 

 

아주 오래 전 추억이 있는

 

은하사로 올라가는 길 중간에 

 

수영장 건물만 보았는데

 

그 곳을 돌아나오니 엄청난 규모의 시설이

 

따악~ 버티고 있습니다.

 

'에구머니나~ 세상에. 이런 곳이 숨어있다니~'

 

가파른 계단을 헉헉대며 오르다 보니

 

"뭐꼬~ 노인들은 못올라 오겠구마~"

 

모바일로 검색한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강좌를 볼 수 있었어요.

 

 

 

 

주 1회 3시간을 12주 교육받는데

 

수강료가 3만원...

 

이러니 제가 장유에서 차를 끌고 가는거지요~

 

 

다른 강좌의 교육결과물이 

 

복도에 전시되어 있었어요~

 

 

 

드디어 강의실 문을 열고 들어섰는데

 

"엄마야~~  우짜노."

 

공업용 미싱이 쫘악~ 배치되어 있습니다.

 

 

 

우선 마음편한 곳에 가방으로 자리를 찜.

 

 

진짜로 큰일났습니다.

 

공업용 미싱은 첫 만남이라...

 

 

 

가정용 부라더 미싱으로 

 

달달달달~ 하는게 전부인 내게는

 

앞날이 깜깜합니다.

 

실도 끼지 못하는 바보가 뭔 바느질을 한다고...

 

 

공업용 미싱 완~전 초보는 

 

같은 테이블에 앉으라시는 선생님.

 

다행히 나 포함 3명.

 

 

첫 수업 3시간은 정말 후딱 지나갔습니다.

 

재봉틀은 만져보지도 못했고

 

조끼 패턴 그리느라 정신없었거든요~

 

 

집으로 돌아와 몸살하듯 떡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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