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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 백천사

by 열정없음 2023. 2. 5.

사천 공항에서 약 4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엄청 유명한

 

엄청 큰 절이 있다고해서

 

지나는 길에 들렀습니다.

 

 

주차하고 내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뭐꼬?"

 

"와이라노?"

 

 

계단 올라가 내부로 들어가 보고

 

입이 떠억~ 벌어져서 다물지 못했습니다.

 

"엄마야~"

 

"뭐 이런데가 다 있노~"

 

 

 

불상 하나에 이름 하나 적힌 

 

기원을 담은 불상들이 줄지어 있는데

 

조금 큰 불상은 가족불이라고...

 

 

 

 

이런곳을 사진찍어도 되나?

 

하면서도

 

난생처음 보는 광경이라

 

"부처님, 죄송합니다~"

 

뒤꿈치 들고 살금살금~

 

 

 

 

 

돌아가신 분들의 위패와

 

살아있는자의 평안과 복을 기원하는

 

불상들로 가득가득한 공간에서

 

할말을 잃었습니다.

 

 

1층, 2층, 3층 모두 둘러보고

 

그 옆의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동남아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어마무시 큰 불상을 보며

 

"우리도 대형 불상 만들 수 있거든~"

 

하는 것 같았어요.

 

 

 

 

 

 

 

마침 49제 지내고 돌아가는 가족들을

 

봤는데 종이 꽃 상여를 태우네요.

 

 

백천사에서 길을 잃을 것 같습니다.

 

 

 

 

오방? 다섯가지 색깔?

 

했는데

 

다섯방향으로 앉아 계시는

 

부처님들.

 

 

 

참,  대대손손 빌고 빌어야 할 것이 많은

 

민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무로 만든 와불입니다.

 

 

눈을 돌리는 곳곳에

 

부처님들이 따악~ 앉아 계십니다.

 

어딜 가도 다 쳐다보고 계셔요.

 

똑바로 살아라~ 하시며.

 

 

이런 얼음

 

참 오랫만이라

 

이가 시린 찬물을 마셨습니다.

 

 

 

 

아래의 곳은 납골 봉안당입니다.

 

 

그냥 절이 아니었습니다.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가

 

같이 있는 곳이다 보니

 

그 규모가 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래된 대웅전 뒤로

 

기둥 세워 건축물을 올려서

 

정면에서 보면 마치 일본 사원 느낌입니다.

 

 

 

 

곳곳에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휴~~

 

 

백천사가 자리 잡은 골짜기가 

 

터가 좋은가 봅니다.

 

바로 근처에도 큰 절이 여러 개 있네요.

 

돌아가신 조상님들을 절에 모신다 하는

 

그런게 이런 곳이었어요.

 

난생 처음 본 장면에 

 

가슴이 벌렁벌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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