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겨울 비 오는 날

by 열정없음 2023. 1. 13.

요즘은 명절 한 달 전부터

 

TV홈쇼핑에서 늘 LA갈비를 판매합니다.

 

마치 명절에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인 것처럼

 

채널 돌리는 곳마다 구워댑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 후 

 

홈쇼핑보다 저렴한 곳에서 주문.

 

냉동실에 며칠  그냥 넣어뒀다가

 

비도 오고해서 해동했습니다.

 

 

 

속 좁은 저는

 

시판되는 갈비양념 한 병이 왜 그리 비싸게 느껴지는지

 

집에 있는 각종 재료들을 이용해서

 

고기를 쟀습니다.

 

3번 정도 넉넉하게 먹을 만큼 소분해서

 

김치냉장고에 저장합니다.

 

 

 

 

설 당일과 다음 날 1박2일로 

 

지리산 자연휴양림 예약해 뒀기 때문에

 

그 때  먹을 음식에 대해 단톡방에서 대화를 했는데

 

남편은 "무전 추천합니다."

 

그걸로 끝일 줄 알았는데

 

퇴근길에 마트에 들러 장을 봐 왔습니다.

 

이렇게 비 온 날.

 

무전 이야기만 꺼내고 말 분이 아니기에

 

그냥 받아들입니다.

 

음식에 대해서는 항상 진심이신 분입니다.

 

 

 

왼손 잡이 칼 들면 무섭습니다.

 

그래서 저는 멀찌감치 피해 있습니다.

 

무채가 어찌나 씩씩한지...

 

그래도 굴전에 넣을 고추는 야무지게 다집니다.

 

 

그 사이 저는 홍합 씻어 끓이고

 

굴도 씻어서 대령합니다.

 

 

 

 

비쥬얼은 제법 나옵니다.

 

 

 

남은 달걀물로 말이는 제가 했습니다.

 

 

 

류수영처럼 해야 된다며

 

난리도 아닙니다.

 

남편의 무전은 처음이 아니기에

 

저는 그냥 조수만 합니다.

 

 

 

남편이 무전 예쁘게 부치는 동안

 

저는 설겆이 마무리 하고

 

드디어 먹을 준비 끝.

 

 

각자의 술로 한잔 씩 마십니다.

 

역시 무전은 맛있습니다.

 

이걸로 오늘 저녁식사 대체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