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동반 모임에 갔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들과 밥을 먹는다는 건
특히 남편의 대학선배에 부부동반이라는 건
좀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결혼 생활 30년 이상 지속한 부부라면
그나마 모난 구석 많이 둥글둥글해져
대화 속에 슬쩍슬쩍 묻어나는 자랑질에도
감정의 동요는 없습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다른 두 분의 아내는 여러 번 자리를 같이 했던 터라
서로 반갑게, 편하게
나는 어색하게 시작했지만
이야기 많~이 들어줬습니다.
이 모임에 저를 꼭 참석시키고자
집에서 걸어 갈 수 있는 거리의
"정코다리"에서 만났습니다.
코다리 요리라면 뭐.
양념맛으로 먹는거라 그다지~ 했는데
괜찮았습니다.
율하 1지구에서는 드물게 주차시설도 괜찮았고
밖에서 보던 것과 달리 내부 시설도 좋았습니다.
다시 한 번 더 가도 좋을 것 같았네요.
처음 만난 분들 앞에서
사진찍느라 유난떠는 것 같아
모던하게 한 컷만.
2차로 커피집 가자 했는데
커피도 되고 술도 되는 이런~^^
가게 앞에 "거품생맥"이라 적혀있는 걸 보신
언니가 바로 이거다 하심.
덕분에 거품 생맥의 맛을 보았네요~
한옥 26
여기도 다음에 와도 될 것 같은 집.
이미 현직에서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의 고민들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답은 없잖아요.
내가 사는게 정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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