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산 자연휴양림에서의 1박 후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운문사를
가기로 한 것은 참 잘한 선택입니다.
입구부터 위용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처음 온 것도 아닌데
매번 새로운 곳입니다.
담장 너머 보이는 사찰의 내부는
서늘한 듯, 따뜻한 듯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몇 개 알고 있던 한자도
다 잊어가고
다시 까막눈이 되어 갑니다.
공부해야겠습니다.
운문사 하면 바로 떠 오르는 소나무
천연기념물 제 180호.
여전합니다.
해마다 음력 3월 3일이면
막걸리 12말을 희석하여 영양제로 부어준다는
소나무님~
오래오래 사셔요~
만세루(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24호)
대단한 건축물입니다~ 햐~
불국사 마당에서 본 듯한
이 구조는 뭐지?
마침 대웅보전에서 스님들의 염불소리가 들려옵니다.
가까이 가기가 머뭇거려집니다.
절 마당 가장자리를 돌아가며
그림으로 모셔진, 또는 불상으로 모셔진
작은 절집들은 한 곳도 빠짐없이
댓돌위에 검정 고무신이 가지런히 있고
스님들의 불경 외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절 터의 절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승가 대학은 수행도량이라
출입금지 적어 놨습니다.
뭐
꼭 다 봐야 하는 거 아니잖아요~
존중의 의미를 담아
발걸음 죽여가며 살살 돌아 나왔습니다.
경내 곳곳에서 진심으로 정진하시는 스님들의
뒷모습을 보았네요.
성불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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