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알뜰장터 - 김해장유 한림 풀에버

by 열정없음 2022. 12. 6.

2주 전에 붙였던 공고가

 

다시 엘리베이터에 붙었네요

 

근데

 

장소가 없어.

 

아니, 이 넓은 아파트 단지 어디에서

 

알뜰 장터를 한단 말이고, 나 참.

 

 

 

 

오늘은 10시 조금 넘어 달걀사러 

 

손수레 끌고 갔어요.

 

도대체 어디에서 한다는 건지

 

투덜대면서 나갔더니

 

헉. 

 

제가 사는 동 바로 앞이네요.

 

 

 

즉석 어묵집 앞에서 만난 아가들~

 

저는 요즘 이런 아가들 보면

 

껌뻑 죽습니다~^^

 

쬐끄만 입으로 호호 불며 먹는

 

모습이란...

 

 

 

 

당황스럽네요~

 

엘베 공고문의 내용처럼

 

약간의 야채 과일 달걀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건 거의 지역 축제의 시장 규모입니다.

 

사실 아파트 세대 수도 많기도 하지만

 

제 예상을 완전 빗나갔습니다.

 

 

이 정도면

 

5일장을 가지 않아도 되는거 아닌가? 

 

 

 

 

김파래 한 덩이에 천원.

 

두개 주세요 했더니... 천 오백원.

 

아니, 왜 이러세요~

 

이른 아침부터 

 

얼마나 서둘러 챙겨 나오셨을지...

 

 

 

 

 

 

 

 

낙지집 사장님은^^

 

이제 막 끓기 시작하는 솥뚜껑을

 

열어 보이시네요~

 

흐미, 맛난 냄새~

 

 

우리 아파트는 초등학교와 

 

바로 붙어 있어서

 

아가들이 엄청 많아요~

 

 

떡볶이에~

 

 

요즘 보기 드문

 

칼 가는 아저씨도 출동~

 

의외로 저렴함.

 

 

 

뻥튀기 종류는 다 있는 듯~

 

 

 

아니, 아파트 내에서

 

바로 우리 동 앞에서

 

이런 걸 사게 될 줄이야~

 

 

정말 없는거 빼고 다 있습니다.

 

 

 

이런 거 너~무 조아

 

 

 

내가 사진 찍으니까

 

씨익 웃으면서

 

본인 얼굴 나와도 된다시는 사장님~^^

 

 

안해도 될 걱정이 많은 저는

 

저 많은 솥을 우째 트럭에 싣고 왔는지

 

그게 걱정됨.

 

그럼 차라리 국을 사 주든가...

 

아파트 젊은 새댁들~~

 

국 좀 사가요~~

 

 

강쇄이 간식도 있음~

 

 

술도 사가는 줄 몰랐음~

 

 

 

이건 정말 필요한 것 맞음.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으니..

 

 

 

 

 

사진만 찍고 갈라했는데

 

꼭 시식해 보라시며 맛을 보게 한

 

떡갈비... 맛있었어요 사장님~

 

 

빵사냥꾼인 제가

 

도너츠 가게 앞에서 망설이는 건 

 

당연한거지요~

 

아, 저 설탕 잔뜩 묻은 이쁜 것들...

 

 

세상에나

 

한 참을 돌고나서

 

드디어 오늘의 목표인 

 

달걀은 한바구니 샀습니다.

 

콩나물도 너무 상태가 좋아서 사고요.

 

 

오늘 우리 아파트 아가들 간식은

 

모두 여기에 다 있는듯요~

 

 

족발집 현수막 뒤에 적힌 글

 

헐, 아파트 알뜰장터에서

 

카드도 되고 온누리도 된다고요?

 

에이~ 사장님,

 

이런 곳에서는 현찰이죠~

 

 

 

오후에는 다시 나가서

 

순대를 사야지~

 

 

아가들이 절~대 

 

그냥 지나갈 수 없는 곳

 

 

우리 아파트 알뜰장터

 

너무 대박이지 않습니까?

 

사장님들~~~

 

모두 돈 많이 버세요~

 

아파트 새댁들~~

 

많이 많이 사가세요~~

 

 

 

아, 파래 무칠 때 넣게

 

무, 쪽파를 사러가야것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