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구들과 이렇게 모여서
우곡사를 찾아갔습니다.
오늘 저의 목표는
노오란 은행잎 카페트를 보는거였는데
너무 더디 왔나 봅니다.
돌계단이 이렇게 아름다우면
어쩝니까?
한 달만 있으면 이제 예순인데
친구들의 뒷모습은
아직 청춘입니다.
말이 필요없는
그냥 눈으로 젖어들면 되는 곳입니다.
날이 흐려
손이 시렸는데
절집의 매화는 동글동글~
벌써부터 봄을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아름다운 우곡사에
봄나들이 꼭 가야겠습니다.
저수지를 끼고 돌아내려오면
로즈마리의 꽃밭에서
점심을 먹지요~
달걀 노른자 위에 피어난
빠알간 꽃 한송이~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로즈마리의 꽃밭에서
따뜻한 봄 날
브런치 먹으러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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