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새로운 곳을 찾아
점심 먹자는 의견을 모아
김해 봉리단길로 갔어요.
원래 주차하고자 했던
공영 주차장을 바로 옆에 두고
왜 그게 안보였는지...
바로 근처의 카카오T전용 주차장에
주차했는데
앱 이용해서 목적지 설정해서
주차하면
할인 받을 수 있는 것 같네요.
가파른 계단을 내려갑니다.
젊은 남자 두 분이
만들고 서빙하고 설명하고.
치킨 스테이크
왕새우 팟타이
뚝배기 로제 김치볶음밥
....이게 제 원픽이었죠.
젊은 사장님이
음식 맛을 물어보길래
맛있어요~
했습니다.
그렇지만
제 입에 맞다는 건 아니었어요.
우리 집 젊은이가 만든 마파두부입니다.
자기가 먹을 음식을
직접 요리합니다.
"엄마, 한 입 드셔보세요~"라며
마파두부 한 입 넣어줍니다.
"어때요?"
"오~~ 맛있네~~"
근데 제 입에 맞는 건 아닙니다.
그러고 보니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하라식당 젊은이들이 만든
음식들도 맛있었고
우리 집 젊은이가 만든
음식도 맛있는데
다국적 향신료와 소스들이
음식의 맛과 간을 지배한다는 것.
물론
그렇지 않은 분도 있겠지만
제 또래는
한식 기본 양념들로 만든
슴슴한 음식들을 즐기는 편이라
요즘 핫하다는 음식점에 가면
맛이 좀 셉니다.
나이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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